지난주 코스피는 4.21%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4107.50에 마감하며 4100선에 안착했다. 이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한미·미중 정상회담 등 ‘슈퍼위크’ 이벤트들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엔비디아와 국내 주요 기업 간의 협력 기대감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으며, 10월 한 달 동안 19.94%의 높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주 시장은 방산, 소프트웨어, 제약 등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같은 물가 지표와 고용 지표를 포함한 경제 지표들의 발표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복합적인 호재가 작용하면서 코스피 주간 상승세가 5주째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번 주에도 시장의 관심이 경제 지표와 실적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단기적인 차익 실현을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전체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며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구조적인 이탈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코스피가 4100선에 안착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존재하며,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