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5개 주인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 미시시피, 테네시, 미주리에 소재한 제조시설에 총 9억1200만달러(약 1조3300억원)를 투자해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토요타가 2030년까지 미국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일본에서 언급한 자동차 업계 투자 약속의 구체화로 보인다.

웨스트버지니아 버펄로 공장에는 4억5300만달러를 투자해 4기통 하이브리드 엔진 조립 능력을 확대하고, 켄터키 조지타운 공장에는 2억440만달러를 투자해 하이브리드 엔진 생산을 강화한다. 미시시피 블루스프링스 공장에서는 기존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았던 코롤라 하이브리드 차종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미국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강하게 선택하고 있다”며, 현지 생산팀이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총 252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며, 토요타는 “판매지서와 생산, 경영 철학을 지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