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 가격이 9개월 만에 1800원대를 돌파했다. 18일 오후 3시 기준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일 대비 리터당 4.27원 오른 180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6일(1800.84원) 이후 약 9개월 만의 일로, 전국 평균 가격(1729.66원)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냅니다. 서울은 지역별 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로, 휘발유와 경유 모두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유가 상승은 국제 석유 가격 반등과 환율 상승이 겹친 결과로, 원유 수입 단가가 증가한 영향이 큽니다. 특히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소비자 체감 가격이 더 크게 오르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경유 가격도 전국 평균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차량 운영 비용 부담을 더욱 늘리는 요인입니다.

최근 국내 유가는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최고치인 1807.96원(1월 28일)도 조만간 넘어설 전망입니다. 정부와 업계는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입니다.